예·적금 이자 계산법, 내가 받는 이자 진짜 맞을까?

은행 예금, 이자 계산이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

 은행 예·적금을 할 때 "연 3%"라는 금리를 보면, 단순히 3% 수익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세금이 붙고, 정확한 계산을 해야 실수령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어요. 예를 들어 1억 원을 연 3% 예금에 1년간 넣는다고 가정하면, 단순 계산으론 300만 원의 이자가 생기지만, 여기에서 이자소득세(15.4%)가 공제됩니다. 즉,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약 254만 원 정도입니다.


세금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수익률 계산 가능

 예금과 적금은 금융소득세가 붙는 상품입니다. 예금 이자에는 기본적으로 14% 소득세 + 1.4% 지방세가 포함되어 총 15.4% 세율이 적용돼요. 그래서 ‘연 3%’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‘약 2.54%’의 수익률인 셈이죠. 이런 구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금리 예금을 선택하려 하지만, 실제로 세후 수익률이 생각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. 특히 고액 자산가일수록 이자보다 실질 세후 수익률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죠.


현명한 예금은 세금까지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

 최근엔 세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은행도 늘고 있습니다.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(예: 세금우대형 예금)이나, 이자를 분기별로 나눠받는 예금 등 다양한 전략 상품도 고려할 수 있어요. 예금은 단순히 안전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는 게 아니라, 세금까지 고려한 실제 손에 쥘 금액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 내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지를 정확히 아는 순간부터, 우리는 더 스마트한 금융 소비자가 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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